나 같은 게 감히 저런 데서 일할 수 있을까?
난 좋은 학교도 못 나오고, 성적도 안 좋고, 영어도 못하는데… 막 나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잖아.
그래도 그냥 해봐.
나 캐나다 페어몬트 호텔에서 면접 볼 때 영어 못 알아들어서 ‘쏘리’ 거리면서 ‘파든? 파든?’ 했거든. 나랑 같이 면접 본 애들은 예쁘고 날씬하고 영어도 잘해서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변수가 일어나더라.
나랑 같이 면접 본 사람 하나는 다른 호텔에서 연락 왔다고 관두고, 다른 사람 하나는 일하다가 안 맞는다고 관뒀나 봐. 한 달 지나고 연락이 오더라. 아직도 관심 있냐고.
미리 안 될 거라고 단정짓지 말고, 그냥 이력서 한번 툭 던져봐. 인생 진짜 몰라. 안 되면 말고, 되면 좋고. 그냥 한번 해봐.
운이 좋았어. 근데 그 운도 내가 만드는 거더라고. 그냥 해봐. 안 될 거라고 미리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번 해보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