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일상 등을 공유합니다. 시황 속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찾습니다. 🌱

대한민국 서울
Joined Decem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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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 어제 소개팅 다녀와서 지금 집 도착 했습니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다녀왔는데 이번엔 정말.. 역대급 이네요..😊 여러분은 오늘 설레는 일 하나쯤 있길 바라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9/9] 39일째 교착상태의 현실과 전망 형이 다시 묻는다. “정말 언제까지 이럴 거야?” 나는 웃으며 답한다. “이제 정말 누군가 먼저 양보해야 할 때가 왔지” 39일째 상황 정리 현재 상황: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 지속 경제적 손실 매주 150억 달러 GDP 성장률 1.5%포인트 하락 예상 사회적 피해 확산 (항공, 식량, 의료) 협상 현황: 파란 모자팀: 오바마케어 연장이 전제 조건 빨간 모자팀: 의료보험 문제 분리 원함 중도파: “일단 마을 먼저 열자” 타협안 큰 사장님: 소셜미디어로만 지휘 앞으로 주목할 점들: - 중도파 타협안이 양쪽 모두에게 받아들여질지 - 트럼프가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올지 - 마을 피해가 더 커지면서 여론 압박이 증가할지 - 60명 동의 규칙(필리버스터) 폐지 가능성 결국 39일째 교착상태는 정치적 의지의 부재를 보여줍니다. 마을 사람들의 고통은 커져가는데 정치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요. 이제 정말로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때입니다. 마을의 평화를 위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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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여전한 불확실성 (타협안의 한계) 하지만 이 타협안도 완전하지 않았어요. 파란 모자팀 내부 반응. “그래도 의료보험 지원은 확실히 받아야 해” “나중에 표결한다고? 정말 할까?” “빨간 모자팀을 믿을 수 있어?” 큰 사장님(트럼프)과 빨간 모자팀 하원의장 입장. “의료보험 관련 표결은 보장 안 해” “그런 약속은 못 해” 온건파들이 제시한 타협안이 파란 모자팀 전체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에요. 마을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어요. “정치인들은 회의만 하고 우리는 계속 고생이야” “언제까지 이런 식이야?” [타협안이 민주당 내에서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며, 트럼프와 공화당 하원의장은 보건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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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중도파의 새로운 아이디어 (타협안 등장) 그런데 파란 모자팀 중에서도 온건한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어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일단 마을부터 정상화시키자” “의료보험 지원 문제는 나중에 따로 표결하자” 이 아이디어가 꽤 괜찮아 보였어요. 1단계: 마을 즉시 정상화 2단계: 의료보험 지원 문제 별도 논의 빨간 모자팀 지도부도 관심을 보였어요. “음, 이거라면 검토해볼 만하네” “의료보험 문제랑 분리하면 될 것 같은데?” [중도파 민주당 의원들이 ‘정부 우선 재개, 보조금 문제는 추후 표결’을 조건으로 하는 새로운 타협안을 제시했고, 공화당 지도부가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6/9] 주말 긴급회의의 무기력한 결과 (상원 주말 회의 진전 없음) 토요일, 마을 대표들이 주말에도 긴급회의를 열었어요. 셧다운 이후 첫 주말 회의였죠. 빨간 모자팀 대표가 기대했어요. “이번엔 빨리 표결해서 해결하자!” 하지만 하루 종일 회의를 해도 아무 진전이 없었어요. 회의실에서 나온 사람들 표정이 어두웠어요. “또 말만 하고 끝났어” “언제까지 이럴 거야?” “마을 사람들은 계속 고생하는데…” [상원의 첫 주말 회의가 토요일 열렸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었고, 공화당이 기대했던 신속한 표결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5/9] 마을의 심각한 피해 현황 (사회적 파급효과) 39일째 이장님이 없다 보니 마을 곳곳에서 문제가 터졌어요. 공항에서는 “관제사 부족으로 비행기 대량 취소” “여행객들 발이 묶여서 난리” 식당가에서는. “정부 식량 지원이 중단됐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이 굶고 있어” 병원가에서는. “의료비 지원이 끊겨서 치료 포기하는 사람들 증가” “응급실만 북적거려” 마을 경제연구소 발표. “이대로 가면 마을 성장률이 1.5%포인트 떨어질 거야” “매일매일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항공 대란, 식량 지원 지연,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증가 등 사회적 피해가 확산되고 있고, GDP 성장률 1.5%포인트 하락이 예상됩니다.]
[4/9] 큰 사장님의 소셜미디어 지휘 (트럼프의 비대면 협상) 가장 이상한 건 마을의 큰 사장님(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회의실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대신 마을 게시판(소셜미디어)에 계속 글을 올렸어요. “의료보험 지원은 세계 최악의 제도야!” “보험회사 지원 말고 마을 사람들에게 직접 돈 줘!” “빨간 모자팀들아, 60명 동의 규칙(필리버스터)을 없애버려!” “파란 모자팀을 우회해서 결정하자!” 마을 사람들이 어리둥절했어요. “큰 사장님이 왜 직접 안 와서 글로만 지시해?” “이렇게 하면 언제 해결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시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협상 교착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3/9] 빨간 모자팀의 냉정한 거부 (진지하지 못한 제안) 하지만 빨간 모자팀(공화당)의 반응은 차가웠어요. 빨간 모자팀 대표가 즉시 발표했어요. “이게 무슨 소리야? 진지하지 못한 제안이야” “논의할 가치도 없어” “의료보험 문제랑 마을 정상화랑 왜 연결시켜?” 빨간 모자팀 사람들이 수군거렸어요. “또 의료보험 얘기네” “그거 말고 다른 방법 없나?” “농업부, 보훈부, 식품의약청만이라도 먼저 열자” [공화당이 민주당의 제안을 “진지하지 못하다”며 즉각 거부했습니다. 대신 일부 부처의 임시 예산안을 추진하고 있어요.]
[2/9] 파란 모자팀의 새로운 제안 (오바마케어 세금 공제 연장) 지난 금요일, 파란 모자팀(민주당) 대표가 나와서 발표했어요. “좋아, 타협안을 제시할게” “마을을 다시 정상화시키자” “대신 조건이 있어, 마을 의료보험 지원을 1년 더 연장해줘” 파란 모자팀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장님 부재로 마을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 “특히 병원비 걱정하는 사람들 많아” “의료보험 지원 연장하면 빨간 모자팀도 수긍할 거야” [민주당이 정부 재개를 조건으로 오바마케어(ACA) 세금 공제 1년 연장을 제안했습니다.]
마을 이장님이 사라진 지 39일째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 형이 달력을 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어? 벌써 39일째야? 이장님은 언제 돌아와?”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답했다. 우리 동네에 일어난 전례 없는 일을 설명해줄게. [1/9] 마을 이장님(미국 정부)이 사라진 지 39일이째 우리 동네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이장님 없이 지내고 있는 거예요. 마을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어요. “도서관은 언제 다시 열어?” “공원 관리는 누가 해?” “아이들 급식 지원은?” “비행기는 언제부터 정상 운항해?” 매일 150억원씩 마을 경제에 손해가 나고 있다고 경제 연구소에서 발표했어요. [미국 정부 셧다운이 39일째 이어지며 역사상 최장기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당 약 15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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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하다가 자꾸 폰이 꺼지네요..? 저만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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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일로 (사고, 질환, 분만등) 병원에 가게 될 상황이 온다면 미리 금식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먹은 뒤 얼마 안되어 이벤트가 있어 금식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이유가 “이제 병원가면 맛있는 음식 못먹고 근육 빠질 수 있으니 가기 전에 잔뜩 먹어두자”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자녀들이 못먹는게 마음이 아파서 내가 만든 정성과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먹이고 가자” 혹은 “대기가 길어지니 기다리는 동안 간식이나 먹자” 로 생각하는 건 대처해야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많이 어리석게 보입니다. (단, 저혈당인 경우에는 사탕만) 그 이유는 진정과 마취시에 금식이 되지 않으면 음식물이 역류하여 흡인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금식이 되지 않아 적절한 수술과 시술등의 치료가 지연될 뿐만 아니라 골든 타임을 놓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필수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야간등으로 일정이 밀리게 되면 기대하는 것 보다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꼬게 만들지 마십시오. 과거에는 그래도 응급 상황이면 금식 (NPO) 을 무시하고(의사가 책임지고) 수술이나 시술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지만 점점 그런 상황은 없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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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y 2nd Birthday 💝💝💝 오늘로서 숏 포지션에 들어온지 2년째입니다. 블룸버그가 인정한 숏충이, 지옥변곡점 두돌 축하해주세요. 제가 마이클 버리 대신 2년 고통받은 셈 치겠습니다. Today marks exactly two years that I have persevered in holding my short position. From the @Bloomberg certified 'short-selling degenerate,' please wish the 'Hell Inflection' a happy second birthday. Let's just chalk it up to me taking two years of pain for @michaeljburry.
자꾸 쓸데없는 소리하는 분들이 있는데 오늘 내가 인버스 숏 들어간지 정확히 1년째. 오늘이 지옥 변곡점 첫 돌이라는 것. 1년동안 온갖 고통을 겪으며 트레이드하며 버텨서 그나마 목숨은 부지하고 있는 거고. 뷰가 맞던 틀리던 어쨌든 난 시장에 살아남아 있음. 응원을 하던 욕을 하던 뒤지기 전까지는 포지션 유지할꺼니 본인들 잣대로 괜히 주변 엑친까지 악마화 시키지 말고 본인 계좌나 잘 관리하시길. 공수 교대되면 잘 버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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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명함이 사라지는 순간 오늘 아침, 40년 지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야, 나 다음 주에 퇴임이야." 대기업 임원으로 30년을 달려온 그였다. 무엇보다 부러웠던 건 그의 명함이었다. 어디를 가든 고개가 숙여지고, 한 마디면 회의실이 조용해지는 그런 위력. "그래서 뭐 할 거야?" "아직 잘 모르겠어. 어디서 자문 같은 거 하라고 하더라고." 전화를 끊고 나서 문득 한 가지가 떠올랐다. 과연 그 친구가 내일부터 일반인이 되어도 누군가 그의 조언에 돈을 낼까? 우리는 모두 을에서 시작한다. 첫 회사에 들어간 날을 기억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부장님을 만나면 벽에 붙어서 인사했고, 회식 때는 맨 끝자리에 앉아 술잔만 채웠다. 그때는 언젠가 저 자리에 올라가는 게 꿈이었다. 십수년이 흐르고 드디어 갑이 되었다. 회의를 주재하고, 예산을 결정하고, 수백 명의 운명을 좌우한다. 이제야 진짜 성공한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모든 갑은 언젠가 다시 을이 된다. 아니, 을보다 못한 존재가 된다. 생물학적 한계 앞에서 CEO 명함도 그냥 종이조각일 뿐이니까. 더 잔혹한 건 AI가 이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한 후배가 말했다. "형, 요즘 임원님들한테 조언 구하는 대신 ChatGPT한테 물어봐요. 더 빠르고 감정적이지도 않거든요." AI의 타겟이 명확해 보인다. 하는 일에 비해 돈을 많이 받는 직업부터 잡아먹는다. 컨설턴트, 고문, 자문역이 1순위다. 그래서 역설이 필요하다. 갑일 때 을을 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권력이 절정일 때, 그 권력이 사라진 후 무엇으로 밥벌이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정보가 가장 많이 보이고, 시장의 니즈가 가장 선명하게 들리는 지금이야말로 그런 준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이다. 하지만 99%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권력에 취해 영원할 것이라 착각한다. 며칠 전 카페에서 20대 친구가 물었다. "형, 성공하려면 뭘 해야 해요?" 나는 잠시 생각하다 이렇게 답했다. "쿠팡에서 뭘 팔 수 있을지 고민해봐." 그 친구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게 진짜 시험이다. 직함 없이, 회사 간판 없이, 오직 내가 만든 가치만으로 누군가의 지갑을 열 수 있는가? 내 조언을 AI가 대체할 수 없는가? 권력은 빌려온 것이다. 언젠가는 반납해야 할 임대품이다. 진정한 성공은 그 권력이 사라진 후에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로 결정된다. 당신이 지금 갑이라면, 오늘부터 을로 살아남을 준비를 시작하라. 내일이 아니다. 바로 지금이다. (팔로우, 재게시, 하트, 댓글은 큰 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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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6천만 vs 9억 1천6백만, 그런데 패배 테슬라 주주총회장에서 벌어진 기묘한 풍경이었다.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았는데, 결과는 부결. 숫자로는 이겼지만 규칙으로는 졌다는 아이러니.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에 대한 투자 승인을 요청하는 주주 제안. 10억 6천만 표가 찬성했고, 9억 1천6백만 표가 반대했다. 상식적으로는 찬성이 이긴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4억 7천3백만 표라는 이례적으로 많은 기권표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테슬라 내규는 차가웠다. “기권표는 반대로 간주한다.” 결국 실질적 반대표는 13억 9천만 표가 되었고, 찬성 10억 6천만 표는 소수가 되어버렸다. 이게 바로 머스크가 처한 딜레마의 현주소다. 테슬라 CEO로서는 회사 자원을 자신의 다른 사업에 투자하자고 제안하는 것. 어떻게 보면 이해충돌의 전형적 사례다. 그런데 또 어떻게 보면 AI 시대에 필수적 투자이기도 하다. 주주들의 마음도 복잡했을 것이다. “머스크를 믿고 싶은데, 너무 많은 일을 벌이는 건 아닐까?” “xAI가 성공하면 테슬라에도 도움이 될 텐데…” “그런데 우리 돈으로 머스크의 다른 회사를 키워주는 건가?” 그래서 4억 7천만 명이 기권을 선택했다. 찬성도 반대도 하기 애매한 상황에서 침묵을 택한 것.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문 투표였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주주들이 머스크의 멀티플레이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 이사회는 이제 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찬성이 더 많았다고 볼 것인가, 기권을 포함한 반대가 더 많았다고 볼 것인가. 머스크의 xAI는 지금 ChatGPT와 경쟁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그것이 테슬라 주주들의 돈으로 이뤄져야 하는 일인가. 숫자는 이겼지만 규칙으로 진 이 투표 결과가, 머스크 제국의 복잡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천재와 욕심쟁이 사이 어디쯤에서 줄타기하는 그의 모습을. 관전 포인트: - 테슬라 이사회의 향후 결정 방향 - 머스크의 xAI 별도 자금 조달 계획 - 주주들의 머스크 신뢰도 변화 - xAI와 테슬라 간 시너지 실현 가능성 수혜 가능: AI 관련 기업 (xAI 성장시) 테슬라 (AI 기술 활용시) 리스크: 테슬라 주주 (자원 분산 우려) xAI (자금 조달 차질) $TSLA (테슬라: 복합적 영향) $NVDA (엔비디아: AI 수요) $MSFT (마이크로소프트: AI 경쟁) (팔로우, 리트윗, 하트, 댓글은 큰 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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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어제 물었다. "그 빵집 이야기 있잖아. 근데 진짜 미국이 그렇게 위험해?"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답했다. 우리 동네를 떠올려보라고. 동네에서 일어난 일 상자를 뜯듯이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우리 동네 빵집 사장님(미국 정부)이 어느 날 갑자기 말했다. "새 오븐도 사고, 직원도 더 뽑으려는데 돈이 부족해서..." 그래서 차용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1년 후에 110만원 드릴게요. 지금 100만원만 빌려주세요" [이 차용증이 바로 '국채(Treasury Bond)'다.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쓰는 방법이다.] 처음엔 동네 사람들이 "빵집은 믿을 만하니까" 하고 샀다. 차용증이 몇 장 없어서 귀했으니까.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욕심이 생겼나 보다. 지점도 내고, 배달차도 사고, 직원도 더 뽑자며 차용증을 계속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진한 오렌지 주스에 물을 많이 넣으면 맛이 연해지듯이, 차용증이 많아지니까 가치가 떨어졌다. 동네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어? 빵집이 돈이 그렇게 부족한가?" "차용증을 이렇게 많이 만드는 걸 보니 뭔가 이상한데?" [이게 바로 '채권 희석(Bond Dilution)'이다. 시장에 국채가 너무 많아져서 기존 투자자들의 상대적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가격과 이자의 시소 게임 차용증이 흔해지자 사람들이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요구했다. "100만원짜리를 90만원에 살게요"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1년 후에는 여전히 110만원을 받으니까: 예전: 100만원 → 110만원 (10% 수익) 지금: 90만원 → 110만원 (22% 수익) 이자율이 올라간 거다! [채권 시장에서 가격과 수익률은 항상 반비례한다.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이 오르고,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상한 심리가 작동했다 "어? 이자율이 올라가는데 좋은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빵집이 이렇게 많은 빚을 지는 걸 보니 나중에 정말 갚을 수 있을까? 혹시 더 위험해지면 차용증 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겠다. 그럼 지금 팔고, 더 싸질 때 다시 사자!" 마치 에어팟 신제품이 나올 거라는 소문에 구형 에어팟을 미리 파는 심리와 비슷했다. [이것이 '국가 신용도 하락(Credit Risk)' 우려다.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의 지급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은행 아저씨들의 복잡한 거래 동네 은행 아저씨(기관투자자)는 더 복잡한 일을 하고 있었다. 빵집 차용증 10장을 다른 은행에 가져가서 이렇게 말했다. "이걸 오늘 800만원에 팔게. 그런데 내일 아침에 810만원에 다시 사겠어" 이게 하룻밤 대출이었다. 실제로는 차용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거였다. [이게 바로 '레포 거래(Repurchase Agreement)'다. 금융기관들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핵심 방법이다.] 그리고 그 800만원으로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10만원 이자보다 더 큰 수익을 내려고 했다. [이것이 '레버리지 투자(Leverage Trading)'다. 빌린 돈으로 투자 규모를 키우는 전략이다.] 악몽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빵집 차용증 가격이 10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떨어졌다. 돈을 빌려준 은행이 불안해했다. "어? 담보가 줄어들었네. 800만원 빌려줬는데 담보가 800만원밖에 안 되잖아. 위험해!" "담보를 더 가져오든지, 아니면 돈을 일부 갚든지 해!" [이것이 '마진콜(Margin Call)'이다. 담보가치가 떨어지면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은행 아저씨는 어쩔 수 없이 차용증을 팔아야 했다. 그런데 다른 은행들도 똑같은 상황이었다. 모두가 차용증을 팔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차용증이 넘쳐났다. 가격은 더 떨어지고, 마진콜은 더 늘어났다. [이것이 '강제 청산(Forced Liquidation)'과 '시스템 리스크(Systemic Risk)'다.] 실리콘밸리의 비극 실제로 한 빵집(실리콘밸리 은행)이 이런 식으로 무너졌다. 차용증 가격이 갑자기 떨어지자 큰 손실을 봤다. 급하게 차용증을 팔았지만 이미 늦었다. 사람들이 "이 빵집 위험하다"며 예금을 모두 빼갔고, 결국 문을 닫았다. 권력이란 이런 것인가. 금리 하나가 움직이면 거대한 은행도 하룻밤에 사라질 수 있다니. [실제 SVB 파산이 이런 메커니즘으로 일어났다.] 이장님의 등장 마을 이장님(연방준비은행)이 상황을 보다 못해 나섰다. "시장에 현금이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물가가 오르고 있어. 좀 줄여야겠어" 특별한 제안을 했다. "여러분 현금을 저에게 맡기세요. 안전한 이자를 드릴게요" 점점 많은 사람들이 현금을 이장님에게 맡기기 시작했다. 시장에 돌아다니는 돈이 줄어들자 이자율이 올라갔다. [이게 '역레포 거래(Reverse Repo)'다. 연준이 시장 유동성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버크셔 할아버지의 지혜 동네의 부자 할아버지(워런 버핏)는 다른 전략을 썼다. "우리 동네가 이렇게 불안하니까, 옆 동네(일본)에서 돈을 빌려서 옆 동네 투자를 하자" 왜 이렇게 했을까? 옆 동네 이자가 더 쌌고 (일본 0.5% vs 미국 5%) 환율 걱정도 없었고 소문이 나면서 투자처 가격도 올랐다 [이것이 '엔화 채권 발행'과 '환율 헤지 전략'이다.] 끝나지 않는 이야기 형이 다시 묻는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해?" 나는 웃으며 답한다. "적어도 우리는 빚 없이 살아야겠지." 하지만 문득 생각해본다. 이 모든 복잡한 금융 게임의 끝에, 결국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흔들린다는 것을. 미국이라는 거대한 빵집이 만든 차용증 하나가 지구 반대편 우리의 물가까지 좌우한다는 것이, 21세기의 아이러니다. 그래도 위기는 늘 기회의 다른 얼굴이었다. 중요한 건 이런 복잡한 세상에서도 우리만의 작은 지혜를 키워가는 일이다. 새벽 어스름 속에서 동이 트듯, 이 금융 시스템의 아침도 언젠가는 밝아올 것이다.
이번에 진짜 열심히 했는데.. 더 열심히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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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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